급감한 중국 의료관광객…해결 모색 위한 토론회 열린다

‘사드 후폭풍, 대한민국 의료 관광 산업의 돌파구를 찾다’ 토론회…오는 29일 국회서 개최

사드 배치로 인해 급감한 중국인 의료관광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사드 후폭풍, 대한민국 의료 관광 산업의 돌파구를 찾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오는 2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실과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의 주최로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 개최는 정부 당국과 관계 기관 등이 의료관광객 감소로 인해 타격을 받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각계의 요구가 반영됐다.

실제 사드 배치로 인해 급감한 중국인 의료관광객으로 의료계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작년 기준 중국인 환자 12만7000명이 한국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받았지만(2016년 보건복지부 자료),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에는 중국인 환자의 발길이 뚝 끊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가 2015년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결재 데이터 7000만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중국인 카드 사용자는 지난해 7월 2만9000명에서 올해 4월에는 8000명 수준으로 전해 대비 약 72%나 대폭 줄었다.

토론회에서는 관계 기관 및 정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제 현장의 고충의 겪고 있는 의료계 및 관계기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건의사항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참가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및 의료 관련 산업 종사자, 의료관광 관련 산업 종사자 외 연관 산업종사자다.

토론회 진행은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의 주제발표 △패널 토의(학계·정부·언론·전문가·관련단체대표) △종합토론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토론회 주최 측은 “사드 배치로 인해 급감한 중국인 의료관광객에 대한 대책과 지원은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이라기 보다는 관련산업(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라며 “민간기업 차원에서 할 수 없는 국가적 차원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론회 개최의 취지를 전했다. 

또한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 의료관광객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현 의료서비스 시장 실태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의료 관광 산업이 대한민국의 더불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되려면, 중국에 편중된 시장을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나아가서는 미주, 유럽까지 확대시켜 다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서 한국 의료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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