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화장품시장 유향제품·천연원료 성장세 주목

산업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일본편 발간

최근 일본 화장품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유향(有香)을 화장품에 잘 활용하는 새로운 웰빙(Well-being) 트렌드와,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천연제품이 중장년층의 인기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코스메틱 일본편 표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최근 발간한 ‘Global Cosmetics Focus’ 3호(일본편)에서 일본 화장품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Wonderful Beauty CEO인 토꾸야마 대표는 “무향(無香) 제품을 선호하던 일본 소비자들이 최근에는 아로마향을 이용한 스트레스 해소 등 웰빙효과를 노리고 출시되는 유향(有香) 제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는 단순히 향기를 첨가하는 개념에서 제품의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부분에서 이전 제품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와 같이 안티에이징 또한 주요 이슈로서 수소나 규소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제품 출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정제수를 항산화 작용이 있는 수소수로 대체한 제품의 인기가 최근 효능 연구 결과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가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미네랄 원료를 함유한 화장품 중에서도 수소수 화장품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이미 200억엔 대의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일본에서 실시한 인기 소재 원료 랭킹에서도 2015년 5위에 올라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미네랄 화장품 시장을 주목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성향은 현지 인기 화장품 순위 분석 결과에도 확연히 드러났다. 스킨케어 품목 중 판매 상위 15위 모두 일본브랜드가 차지했으며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미국산 2개를 제외하고는 13개 제품 모두 자국산 제품으로 조사됐을 정도로 자국 브랜드 선호 경향이 강했다. 효능에 따라 제품을 분류해보면 스킨케어의 경우 7개 제품이 보습기능을 가진 제품이었고, 메이크업 제품 중에서는 파운데이션의 수요가 가장 높았다.

해외진출사례 편에서는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한 라벨영(Label Young)이 소개됐다. 라벨영은 자사 주력제품이 일본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하고 재미있는 느낌을 준다는 점과 일본 문화와 동질적인 부분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라벨영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 공략에 대해 “소비자들이 꼼꼼하고 깐깐해 한 가지 제품이 맘에 들지 않으면 전체 브랜드를 구매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한 뒤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일본 시장만을 위한 공략법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화장품시장 이슈들로 중국의 ‘신(新) 립스틱 효과’, 인도네시아 ‘멜라토닌 화장품’, 브라질의 ‘헤어슈티컬 시장 성장’, 이란의 ‘남성 미용 시장 확대’, 러시아의 ‘스마슈머(SMASUMER)’등이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cii.re.kr)→ 수출정보지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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