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류층 대상 농수산식품 수출길 열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존 관행깨고 프리미엄 마켓 고급 사과 수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9일 충북원예농협의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충북원예농업협동조합, 충주시청, 동화청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사과 베트남 수출 개시식을 열었다.

이 수출 개시식은 베트남에 충주사과 수출 개시를 기념하는 자리로써 이번 사과 수출은 28~30일 3일 동안 20ft 컨테이너가 각 한 개씩 연이어 선적됐다.

그동안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 수출은 대부분 중하품의 값싼 상품 위주인데다 교민을 상대로 하는 마켓이어서 시장의 확장성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 같은 환경에서 가락시장 내 수출센터에 입주해 있는 리마글러벌(대표 임종세)이 기존 관행을 깨고 수출길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임 사장은 베트남의 상류층 현지인을 상대로 한 프리미엄 마켓에 사과 등 고급품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고, 상품성 또한 호평을 받으면서 연간 지속적인 공급을 요구받는 등 베트남 현지인을 상대로 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APC 이상복 소장은 “베트남 수출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서 향후 베트남 수출물량 공급선을 리마글러벌로 제한하고, 센터 내 베트남 수출 저온창고를 별도 배치하는 등 베트남 프리미엄급 수출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리마글러벌의 이번 수출은 가락시장 동화청과에 전자거래되고, 상품은 출하지인 APC에서 직접 부산항으로 운송되는 형태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수출지원TF 노광섭 팀장은 “베트남에 불고 있는 한류를 적극 활용해서 사과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의 프리미엄급 수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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