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흡연과 금연’심포지엄 개최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중독연구센터 개소 기념…중독의 관점에서 흡연 다뤄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 공공보건의료연구소가 ‘흡연과 금연’을 주제로 지난 29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독의 관점에서 흡연을 다루고, 금연을 지원하는 각종 정부 정책 및 흡연과 금연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을 같이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금연과 관련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금연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목표를 함께 설정해 가기 위한 토론의 장이 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정석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중독센터장), 정통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이진한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차장, 김성수 변호사(법무법인 지평)가 참석하여 흡연과 금연에 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최정석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중독센터장)는 흡연을 니코틴에 의한 중독성 뇌 질환이며, 흡연자에서 관찰되는 뇌의 신경생리 및 인지기능 이상에 대해 발표했다. 만성적 흡연은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통령 과장(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금연치료의 건강보험 지원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금연치료 지원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동아일보 정책사회부 차장)는 남성 흡연율이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진 지난 해 쏟아진 언론 기사들을 분석해보고, 앞으로 담배 회사의 대응, 언론 기사의 방향성 등에 대해 예측했다.

김성수 변호사(법무법인 지평)는 국민건강증진법과 담배사업법등 담배 규제를 위한 각종 법규를 살펴보고 향후 더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국립중앙의료원장 안명옥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단순히 의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서 공공보건의료연구에서도 선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중독연구센터는 2017년 1월에 신설되어 공공보건의 견지에서 니코틴 중독, 인터넷 중독 등 사회 전반의 문제가 되고 있는 중독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금연관련 연구를 시작으로 공공보건의료의 과학적, 정책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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