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학술대회 임상사례] 서금의학 암환자 삶의질 향상 기여

고려수지침 자극 임파구 수·절대 호중구 수 유지

정보현 학술위원·도봉지회장

Ⅰ. 서론
현대 의학에서의 암 치료는 과학의 발달로 인해 조기발견율은 높아지고 있으나 사망률은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치료과정에서의 부작용 문제들은 암 환자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또한 최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암 환자의 삶의 질’ 문제에 있어서도 현대의학은 해결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서금의학의 다양한 자극법들은 암 환자들의 현대 의학 치료에 따른 면역력 문제와 부작용 문제들을 명백하게 개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의학적 수치로 증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관계로 서금의학의 역할이 상당히 과소평가 받고 있음은 모든 서금의학인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본인은 이번 한일서금요법학술대회를 기점으로 해 앞으로 객관적 수치들을 데이터화해 서금의학의 가치와 암과 각종 질병에 대해 기여하고 있음을  점차적으로 증명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위암 4기 환자의 항암 치료과정에서 서금의학의 자극방법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는지를 면역력과 관련해 설명하고자 한다.

Ⅱ. 본론
1. 환자와의 만남
2015년 10월 지회의 한 회원님이 남편과 함께 방문했는데 방문 이유는 남편분의 위장상태가 좋지 않아서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 의논하기 위함이었다.
그동안 동네 의원에서 위염, 위궤양의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 음주와 폭식 등이 문제였다고 한다.

56세의 남성으로 음양맥진을 해보니 좌우 모두 부돌3성평맥이 매우 심하게 잡혔고, 상일체형 복진 시 좌양실증, 우신실증으로 분별됐으며, 복부 전체에 심각한 강도의 적이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었으며, 특히 위장점 부근에서는 손으로 그 크기를 추측 가능할 정도의 덩어리가 촉지됐다. 또한 염파요법에서의 분별법의 하나인 진동자로 질병을 분별해 보니 CA12 위장점에서 진동자가 강력하게 반응해 내시경 검사할 것을 권유했다.

내시경검사 결과 불행히도 위암4기(전이된 상태)의 상태로 판명됐고, 크기와 상태로 보았을 때 수술이 불가능해 먼저 항암 치료를 9회 시행 후 암의 크기가 줄어들면 수술하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환자분이 모든 상황에 상당히 긍정적이고 또한 서금의학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항암 치료와 고려수지침(좌우 위승방)과 서금요법 자극을 병행하기로 했다.

2. 항암 치료
항암 치료에 있어서 환자가 가지고 있는 면역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일본의 아보도오루 교수는 면역력을 주관하는 백혈구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백혈구의 수>

건강한 사람은 혈액 1㎣에 약 5000~8000개가 있고 이 중 과립구 54%~60%(약 3500~3600개), 암 치료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NK세포가 포함돼 있는 임파구는 35%~41%(약 2300개~2600개)정도이다. 이 중 임파구의 하한선은 약 2000개 정도이다.1)

아보도오루 교수는 또한 자신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암을 고치는 데 필요한 임파구의 절대수는 1800~2000개/㎣ 이상이라고 말한다.

반면 임파구의 수가 1500개/㎣ 이하인 사람이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그 당시에는 암이 나은 것 같이 보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재발할 확률이 높다.2)

그러므로 문제는 항암 치료를 하면 이 임파구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면역력이 악화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환자분의 항암 치료 과정에서 고려수지침의 여러 자극방법이 면역력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환자분에게 부탁해 백혈구 수치 데이터를 병원에 요청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은 환자의 백혈구의 구성요소들의 변화표이다(1차~7차 항암 치료)
위의 변화표에서 의미있는 수치는 림프구 수와 절대 호중구 수이다.

<다음호에 계속>

<주>
1) 암을 이기는 면역요법, 아보도오루 저, 중앙생활사. p161
2) 암을 이기는 면역요법, 아보도오루 저, 중앙생활사.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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