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인 관광객 40% 감소 전망

동부증권 “中 현지매출 높은 기업 실적 하향 조정폭 크지 않을 듯”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발 리스크가 화장품 기업들의 내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3월 중순 이후 본격화 됐으며 이로 인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면세점은 물론 서울 주요상권 로드샵과 백화점에서 영업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증권은 23일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3월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2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591000명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8.1% 증가했다이는 1월과 유사한 흐름이지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127~22)에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연중 1~2월에 가장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부진 현상은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걱정이라며 “3월 한 달간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4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6~7월 메르스가 유행했던 시기에 중국인 관광객은 전월 대비 50% 감소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발 리스크는 화장품 기업들의 내수 채널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이익 기여가 높은 유통채널의 실적 부진으로 채널 믹스 혹은 제품 믹스가 변화해 어느 때보다 비용 통제가 중요해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박연구원은 이에 따라 원브랜드 기업을 포함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컨센서스 조정은 적어도 5월 초 중순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현지 매출이 높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실적 하향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아무래도 브랜드기업보다는 ODM기업이 중국발 리스크에 좀 더 방어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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