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외마케팅, 대형유통업체 농산물 판매 5천억원 달성

2020년까지 1조원 달성,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여는데 앞장 설 것

농협(회장 김병원)은 지난 4일 기준 시중 대형유통업체로 농산물을 공급하는 대외마케팅 사업 실적이 사상 최초로 5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속적 경기 침체와 대형유통업체의 성장 정체 속에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농협의 대외마케팅 사업은 농협 경제지주가 지역농협이 생산한 농산물을 대형유통업체에 판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2년 처음 시작했고 더 많은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해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유통채널 외에 새로운 안정적 판로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초기 30억 원에 불과하던 사업량은 2008년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2010년에 2000억원, 2013년에 3000억원을 돌파하며 급속히 성장했며 특히 지난 해 22%의 성장에 이어 올해에도 15%의 성장을 이루어 사업 시작 이후 최초로 5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러한 대외마케팅 사업의 성공적 안착은 우리농산물 유통에 있어 큰 의의를 갖는다. 국내 신선농산물의 공급액은 13조6000억원으로 농협의 판매장을 통해서 1조6000원 가량이 공급되고 있다.

농협 계통 판매장을 통한 산지농산물 판매 비중은 12% 정도이지만 대외마케팅 사업을 통하여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Big3 유통업체 공급점유율의 25%가량을 차지하게 되어 농협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와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이 절감됨으로써 도매시장 출하 대비 10% 이상 수취가격이 늘어 실질적으로 500억 원 이상 농가소득이 증대하게 됐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농협 대외마케팅사업은 농업인을 위한 판매농협 구현의 핵심조직이다”라며,“앞으로 우리 농산물 판로 확대에 더욱 매진하여 2020년 사업량 1조원 달성을 통한 지역농협 판매사업 발전과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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