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 의학원 러시아 의사 연수 수료식

해외 환자 유치와 의료 네트워크 확장 기대

▲서봉근 병원장(왼쪽) 러시아 의사 연수 수료증 수여

외국인환자 유치 증대를 위해 부산시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이 공동으로 11월 27일부터 2주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2월 8일 의학원에서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을 공모한 결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해외의사 1명당 소정의 시비를 지원받고, 연수 프로그램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무상으로 운영했다.

연수 대상 의료진은 러시아 Prymorsky Regional Oncological Company(연해주 지역암센터 종양외과) 전문의인 Khudchenko Evgenii(후드첸코 예브게니, 42세 남)로, 주로 수술 등 외과를 중심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간담췌외과, 이비인후과, 대장항문외과, 위장관 외과 등의 수술을 참관했으며 중환자실과 건강검진센터, 핵의학과, 방사선 종양학과 등을 방문해 주요 시설과 장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산시와 협조하여 부산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부산 주요 관광지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방사선치료기(선형가속기) 견학

연수를 마친 후드첸코 예브게니는 “외과의사로서 다양한 수술을 참관할 기회를 주어서 감사드리고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의료장비와 환경에 놀라웠으며,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한 직원들의 친절에도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 진료협력을 강화하여 러시아 환자들의 암 치료를 돕는데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부산시-연수기관 공동 수료증’ 수여식에 참석한 후 러시아로 귀국할 예정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광모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러시아 의료진 연수를 실시했는데, 올해는 특히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다. 한국의 의료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향후 의료 전도사로 러시아 지역 암 환자 유치와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용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