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에 불똥 튄 한미사태

[증권가 리포트] 10월 제약/바이오 등 보건산업 분석

10월 제약/바이오업종은 한미약품의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해지 소식과 사전정보유출 불법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라는 악재가 동업종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출회되면서 하락했고, 특히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하면서 신약관련 회사의 주가가 더욱 하락하는 모습이다.. 당분간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추이와 검찰수사 결과가 동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면서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 지주사의 주가는 대체로 전월에 이어 하락폭을 키웠다., 종근당홀딩스, 한미사이언스는 기관와 외국인의 매도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녹십자홀딩스는 기관의 매도로, 대웅은 외국인의 매도로 각각 크게 하락하였으며 다수의 종목이 연중최저치를 경신하였다. 특징적으로 JW홀딩스는 jW생명과학의 상장 추진을 재료로 상승추세를 지켜가는 모습이다.

상위 제약사도 전반적으로 재료의 부재 속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면서 하락추세를 이어 갔다.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녹십자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LG생명과학은 외국인의 매도로, 유한양행은 기관의 매도로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한미약품은 악재가 겹치면서 기관의 대량 매도에 공매도까지 더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한편 LG생명과학은 내년 1월1일자로 LG화학으로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LG화학의 주가변동과 함께하는 중이다.

중소형 제약사의 주가도 일제히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하는 모습이다. 유나이티드제약, 한독, 대웅제약, 일양약품, 부광약품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로 하락했으며,삼진제약, 동화약품, 대원제약은 외국인의 매도로, 종근당, 안국약품, 동국제약은 기관의 매도로 하락폭을 키웠다. 특징적으로 대원제약이 3분기 양호한 실적 기대감과 세계 최초로 정제로 개발한 고지혈증치료제의 판매허가 소식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바이오업종의 주가도 대체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특히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평가 인식이 커지면서 기관의 매도가 크게 확대되었다. 바이넥스,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이수앱지스, 디에이치피코리아, 씨티씨바이오,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파나진, 엑세스바이오, 씨젠 등이 기관의 매도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절반 이상의 종목이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특징적으로 셀트리온은 ‘램시마’ 의 11월 미국 판매 확정과 업계 최초 누적수출 1조 달성 소식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었다.

헬쓰케어 기기업종 주가도 대부분 하락하였다. 코렌텍, 세운메디칼, 하이로닉, 휴비츠,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하였다. 특징적으로 뷰웍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기관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상승추세를 만들어 갔으며, 인피니트헬스케어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외풍을 피하면서 견조한 주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업종도 기관과 외국의 매매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되는 모양이다. 서흥은 외국인의 매수로 바닥을 형성한 모습이고, 반면 쎌바이오텍은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크게 하락하였다. 내츄럴엔도텍은 7월 이후 박스권내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장원 LIG투자증권 영업부 부장/won@lig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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