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가 전체 헌혈자 수의 77% 차지

송석준 의원, "출산률 고려 청장년층 및 중년층 헌혈 참여 높여야"

지난해 대한적십자사에 헌혈을 한 사람 중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7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를 감안해 청장년층과 중년층의 헌혈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12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에 제출한  ‘연령별 적십자 헌혈 실적’ 자료 분석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대한적십자사에 헌혈한 287만2156명의 헌혈자 중 10대의 비율이 34.0%(97만6061명), 20대의 비율이 43.1%(123만8298명)인 것으로 나타나 청장년, 중년층에 비해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역시 지난 8월말까지 대한적십자사에 헌혈한 174만2546명의 헌혈자 중 10대가 30.6%(53만3922명), 20대가 41.8%(72만7720명)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의 70%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특히, 현재 저출산율이 1.24명(최근 5년 평균 1.3명 이하)인 감안하면 향후 핵심 헌혈 연령대인 10・20대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청장년층과 중년층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예전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10대와 20대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으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금은 청장년층과 중년층의 헌혈 비율이 더 높은 상태이다”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은 “중장년층 헌혈 참여문화 확산을 위해 예약헌혈제도 활성화,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헌혈약정단체 확대, 헌혈 참여 캠페인, 포스터 제작 등 능동적인 헌혈 참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적십자 헌혈자 수는 287만2156명으로 전체 인구수에 대한 비율은 6.1%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헌혈자는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참고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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