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중소 화장품기업 중국시장 진출 지원

‘중국 화장품시장 개척단’ 파견…충칭지역 바이어 비즈니스 미팅 등 개최

국내 중소 화장품기업의 중국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품질 경쟁력은 갖췄으나 현지 시장조사나 판매 상담 기회를 갖기 어려워 판로 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대책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9년 세계 1위로 고속성장이 기대되고 있고 국내 업체들의 진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의 진입장벽은 높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고충이다.

이러한 때 정부가 유망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유망 중소 화장품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928~30일 중국 청두(成都)중국 화장품시장 개척단(이하 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들은 중국 쓰촨(四川)성의 대표 도시인 청두 현지에서 주요 바이어와 비즈니스미팅, 진출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교육프로그램 참여, 대형유통업체 견학 등의 활동이 예정돼 있다.

스킨케어, 마스크팩, 유아화장품 등 주요 분야에서 품질 경쟁력을 가진 유망 중소화장품기업 25로 구성된 개척단은, 행사 첫날인 28KOTRA 청두무역관 최광수 관장, 중국경영연구소 박승찬 소장의 중국시장 진출 성공사례 및 맞춤형 진출전략 수립에 관한 교육에 참여한다.

이어 고신종합보세구(高新综合保税区)를 방문해 화장품 유통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개척단은 29일 청두지역의 화장품 바이어 6080여명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면서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30일 환구 중심(복합쇼핑몰)의 롯데백화점 등을 견학하며 중국 화장품시장 트렌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개척단에 참여한 대덕랩코 전현표 대표는 중국 위생허가를 획득해 수출은 가능하지만, 중국 현지의 유명 바이어를 만나거나, 대형유통업체와 수출 면담 기회가 부족해 판로개척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에게 시장개척단 참여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중국 화장품시장은 2019년 세계 1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프랑스에 이어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우리나라가 조만간 1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품질경쟁력을 갖춘 중소화장품 기업에게 시장개척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8월까지 우리나라 전체산업의 수출이 전년대비 8.8% 감소하는 부진 속에서도 전년대비 수출액이 44% 증가한 화장품 산업이 이번 개척단 파견을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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