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투글리플로진’ 당뇨환자 유효성 1차 평가 목표 달성

자누비아+메트포르민’ 병용, 유럽당뇨병학회서 임상 발표

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화이자와의 협력 하에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얼투글리플로진’이 임상 3상 시험인 ‘VERTIS SITA2’ 연구의 1차 평가 목표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VERTIS SITA2 연구 결과,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1일 100mg과 ‘메트포르민’ 1일 1500mg 이상 투여의 병용 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얼투글리플로진’ 1일 5mg 또는 1일 15mg을 추가 투여 시, 위약 투여 군 대비 당화혈색소 수치를 각각 0.69%와 0.76% 더 감소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 시험 결과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제 52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 학술 회의(the 52nd Annual Meeting of 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를 통해 최초로 발표됐다.

MSD와 화이자는 얼투글리플로진 그리고 얼투글리플로진/자누비아, 얼투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두 가지 고정 용량 복합제에 대해 2016년 말까지 미국식품의약국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미국 외 지역에서는 2017년 중에 신청 예정이다.

MSD의 당뇨병 및 내분비학 후기 개발 책임 부사장인 피터 스테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10년 전 최초로 승인된 DPP-4 억제제인 자누비아와 SGLT-2 억제제인 얼투글리플로진 병용 요법의 효용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심혈관 및 대사 질환 개발책임자인 제임스 러스낙 박사는  “이번 임상 시험 결과를 통해 진행성 질환인 제 2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혈당 조절 목표 도달을 위해 병용 요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 대상의 추가 요법으로서 얼투글리플로진의 임상 프로파일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임상 시험 결과, 일반적인 이상 반응 발생률은 얼투글리플로진 5mg과 15mg, 위약 투여 군에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대한 이상 반응 발생률 또한 세 군 모두에서 유사했다. 또한 이상 반응으로 인한 약제 투여 중단율은 세 군 모두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식기 진균 감염의 발생률은 위약 투여 군 대비 얼투글리플로진 투여 군에서 높았으며, 요로 감염의 경우 세 군 모두에서 발생률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는 저혈당(symptomatic hypoglycemia) 발생률(얼투글리플로진 5mg 투여 군=3.8%, 얼투글리플로진 15mg 투여 군=0.7%, 위약 투여 군=2.6%)과 저혈량증 발생률(얼투글리플로진 5mg 투여 군=0.6%, 위약 투여 군=0.7%, 얼투글리플로진 15mg 투여 군에서는 발생 건 없음)은 세 군 모두에서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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