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일탈행위 혹독하고 엄정한 정화작업 진행"

대한약사회 회장, 무자격자 조제 기사 관련 담화문 발표

최근 약사의 지시로 약국내 종업원의 조제행위와 관련한 보도와 관련해 약사회가 강도 높은 정화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모 언론 매체에  게재된 '1년 3개월, 나는 가짜 약사였다'라는 보도와 관련해 약사회는 “참담하고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며 개탄했다. 

조찬휘 약사회 회장은 이와 관련해 담화문을 내고 "일부 약국의 일탈 행위와 관련 국민과 회원께 사과드린다"면서 "유구무언이지만 대한약사회와 7만 약사를 대표하는 회장이 지금 그나마 할 수 있는 사과의 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명 같지만, 화상투약기와 같은 무거운 약사 현안 때문에 약사회가 가장 역점을 두고 해야 할 일을 잠시 소홀했다는 죄책감 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카운터라 불리는 직원에게 불법 조제를 시키는 후안무치한 약사가 동료였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낀다"면서 "약사로서의 도덕성과 신성한 의무를 스스로 짓밟은 동료의 배신에 분노마저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약사사회 ‘내부의 적’을 소탕하는데 역점을 두고 혹독하고 엄정한 정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오늘부터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고, 그 신고에 의거한 자체 조사와 함께 모든 기구를 가동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약국을 이용할 수 있는 풍토를 가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국 약국의 위생 상태와 근무자 관리 실태를 엄격히 실사해 언제나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건강 상담과 조제 투약을 받으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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