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원외처방 9753억…18.4% 증가

미래에셋대우 “중소형제약사 점유율 확대 중”

6월 원외처방 시장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올 들어 중소형 제약사의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증권에 따르면, 6월 원외처방 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18.4% 증가한 97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20124월 대규모 약가 인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분기와 상반기 원외처방 금액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28401억원, 8.7% 증가한 56405억원에 이르렀다.

6월 영업일수 대비 원외처방 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24.0% 증가한 46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일수는 20166월이 21, 전년 동월이 22일이었다. 2분기와 상반기 영업일수 대비 원외처방 금액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1374억원, 9.3% 증가한 278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원외처방의 상승에 따라 제약업계는 대규모 약가인하의 가능성이 확실히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 1분기 건강보험 당기 수지 역시 762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분기 당기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건강보험 재정상태는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6월 국내 상위 10개사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0.13%포인트 떨어진 25.0%를 기록했고, 외자 상위 10개사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0.27%포인트 낮아진 21.5%를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원외처방 시장은 2012년 대규모 약가 인하 영향에서 벗어나 완연한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원외처방 금액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16개월 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올해 들어 6월까지 누적 성장률이 높은 한자리수를 기록 중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양호

국내 상위 10개사와 외자 상위 10개사를 제외한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0.40%포인트 상승한 53.5%로 나타났다.

6월에는 중소형사가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512월 대비 국내 상위 10개사, 외자 상위 10개사, 중소형사 등의 점유율은 각각 -0.40%포인트, -0.79%포인트, +1.19%포인트 변화해 올 들어 중소형사들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상위 제약사 중에서 LG생명과학(+54.3%), 종근당(+24.8%), 유한양행(+23.9%), 한미약품(+21.6%) 등은 전년 동월대비 성장률과 비교해 원외처방 시장의 성장이 비교적 양호했다.

반면 녹십자(+13.3%), 동아에스티(+12.6%), 대웅제약(+0.3%)은 원외처방 시장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주요 상위사 중에선 종근당의 점유율이 전월 대비 0.07%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이 상승했다. 6월 들어 주요 상위 제약 5개사의 점유율은 종근당 4.0%, 한미약품 3.9%, 유한양행 3.1%, 대웅제약 3.0%, 동아에스티 2.7% 등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상위사들의 원외처방 상위 5개 제품 중 성장 기여도가 가장 높은 품목은 종근당 글리아티린(퇴행성 뇌질환), 한미약품 로수젯(고지혈증), 유한양행 비리어드(B형간염), 대웅제약 알비스 D(위궤양), 동아에스티 모티리톤(기능성 소화불량), CJ헬스케어 엑스원(고혈압) 등으로 나타났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