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에 대해 몰랐던 4가지 사실

"여성 95%가 흉터 방치, 관리법 잘 몰라"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인 만큼 야외활동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흉터를 예방하고, 신체 부위에 드러나게 된 흉터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한국 메나리니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베이거나 데는 등 간단한 사고를 통해 흉터가 남게 되는 경우가 49%인 반면, 흉터 치료 및 관리에는 여성의 95%가 소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치료 과정에서 제품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거나 흉터를 방치하는 나쁜 습관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압구정 미약국 김정현 약사는 활동성이 많아지는 여름이면 각종 사고로 인해 의약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지만 대부분이 상처가 남길 흉터에 대한 인지와 예방에는 관심이 적은 편이라며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처 치유 단계에서부터 올바른 대처법과 흉터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타박상이나 찰과상 등으로 인한 상처 발생 시 우선적으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닦아내야 한다. 이때 소독액은 오히려 상처 주변의 정상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후 상처 부위를 지혈하고 상처치료제를 발라준다.

문제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상처치료제만을 사용하거나 상처가 아문 후에는 방치해 흉터를 키운다는 점이다. 상처 치료제는 소독과 염증을 제거해 피부 회복을 돕지만,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상처가 아문 후 혹은 딱지가 떨어진 직후부터 즉각적인 흉터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가 연한 어린 영유아일수록 피부 두께가 얇고 연약해 상처 치료제 사용 후 흉터 치료제까지 꼼꼼히 챙겨야 흉터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상처, 건조하게 놔두면 치유 늦어져 

초기 과도한 소독 등으로 피부를 건조하고 차갑게 만들면 상처치유가 늦어진다. 상처부위를 촉촉하고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드레싱를 하거나 밴드를 부착하는 것이 치유 및 흉터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습윤드레싱을 통해 상처를 밀폐하게 되면, 딱지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를 습윤하게 유지시켜 삼출물에 의한 원활한 세포성장을 돕는다. 습윤드레싱은 교체 시 재생피부의 손상이나 통증이 없고, 처치 시간이 빨라 상처를 빠르게 회복시켜 주므로 그만큼 흉터 생성을 억제한다.

어떠한 손상된 피부도 치유 과정에서 흔적, 일명 흉터를 남기게 된다. 특히 상처의 2차 감염 및 체질 등의 영향으로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하면 형태나 모양이 좋지 못한 흉터가 발생된다. 이에 상처 치료가 끝난 이후에는 흉터 치료가 이뤄져야 하며 2년 이내 흉터라면 관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의 흉터 치료 가이드 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실리콘 성분을 추천하고 있다. 실리콘 성분은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줄이며, 콜라겐 증식을 억제시켜 흉터를 완화시킨다. 또한 피부에 직접 흡수되지 않아 임산부 및 영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한국메나리니의 더마틱스 울트라가 있다. 더마틱스 울트라는 실리콘 겔 성분의 연고 타입 제품으로 흉터 부위에 소량을 얇게 펴 바르면 돼 집에서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비타민 C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착색된 흉터를 흐리고 옅게 만들어 준다. 이 외에도 양파추출물 성분, 실리콘 시트 등 형태의 흉터치료제가 있으며, 사용법에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할 경우 멜라닌 색소 침착을 일으키고 피부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상처가 난 부위는 민감해진 상태로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이 과도하게 활동해 피부색이 착색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강렬한 햇빛이나 뜨거운 곳에 노출을 자제해야 하며, 노출 시에는 흉터 부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줘야 한다.

흉터 전문 치료제인 더마틱스 울트라의 관계자는 상처가 생겼다면 최대한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상처가 아문 후 하루 23개월 이상 꾸준히 흉터 관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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