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대구지역 의료단체 각종 행사 연기

대한민국약사학술제, 대구시약 OTC콘서트, 대구청년약사대회 등 줄줄이 연기

대구지역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그 여파가 언제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약사회 주최 ‘대한민국약사학술제’를 비롯한 메디시티 대구 5개 의료단체(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학술행사(연수교육)가 무기한 연기 되는 등 메르스 공포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사태로 빚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 남구청 소속 공무원 A씨(52)의 행적과 진술을 바탕으로 전파범위 등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는 대구시는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등 대구시 산하 각 자치단체 및 기관단체에서 갖기로 한 모든 행사가 취소 또는 무기연기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약사회(회장 양명모)는 17일 오전 대구시측과의 회의를 갖고 오는 26, 27, 28일 3일간 대구엑스코 및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 예정인 대약주최 ‘대한민국약사학술제’ ‘팜엑스포’ 대구시약 주최 ‘OTC콘서트’ ‘청년약사대회 등의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명모 대구시약회장은 “대구지역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그 여파가 언제까지 어디까지일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메르스 확산방지와 회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향후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행사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재결정하여 회원들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의사회(회장 박성민)도 지난 6월 1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키로 한 제12회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를 7월 20일로 연기하고 오는 27일 대구엑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춘계 연수교육을 무기한 연기 했다. 또 대구시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등도 연수교육(학술대회) 행사를 모두 연기됐다.


박중학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