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사회 제12대 회장 박성민 집행부 출범

의장에 류종환 현 부의장 추대·규제기요틴 반대 성명서 발표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김종서)는 지난 26일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제3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 이끌어나갈 박성민 새 집행부를 출범시키고, 대의원의장 후보로 단독출마한 류종환 현 부의장을 신임 의장으로 추대했다.

또 신임 부회장에는 이성구, 김숙영, 김희철, 김석준, 손창용 회원을, 부의장은 권영호, 김병석, 감사단은 김명성, 최정현, 이우율 회원이 7인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에 의해 각각 선출됐다.

총회는 이와 함께 중앙대의원 직선제 선출을 위해 대구시의사회 회칙 및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했다.

이날 회칙 및 선거관리규정 개정으로, 의협 중앙대의원 15명을 직선제 선출을 위해, 27일부터 중앙대의원 선거 공고를 내고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박성민 신임회장

회원직선제로 지난달 23일 단독 출마해 경선 없이 무투표 당선된 박성민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회원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저와 집행부가 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해주시고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우리를 둘러싼 의료환경은 참으로 어렵고, 정부의 계속되는 일방적인 독주는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보건의료 기요틴, 원격의료 허용, 의료영리화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의료정책은 의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으며, 의약분업 사태 때의 파업투쟁이 다시 재현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어려운 시점에서는 우리 회원님들의 단합된 힘이 있어야 한다며, 회원 개개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하나로 힘을 모아 정부에 맞서고 국민을 설득하는 길만이 왜곡된 의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류종환 신임 대의원의장

종환 신임 의장은 “늘 낮은 자세로 회원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집행부와 적절한 견제와 협력을 통하여 대구시의사회가 한층 회원과의 소통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회원들을 위한 대의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에 앞서 김종서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저희 집행부가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회원님들이 주신 깊은 신뢰와 사랑은 저희집행부를 마지막까지 열심히 회무를 마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세상은 참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정부의 계속되는 의료정책의 실패로 날이 갈수록 진료실 안팎은 더 어려워지고 있으나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 못하고 있어 미안하다며, 이번에 다시 당선되신 추무진 의협회장님을 중심으로 하나 되어 단호이 대처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11억450만 여원의 2014년도 세입세출 결산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건강대구 프로젝트사업 등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홍보사업’과 ‘의료제도 및 정책연구사업’ ‘대국민 신뢰회복 및 계도사업’ 이주민 무료진료 활성화 등 ‘지역사회 봉사사업’ ‘학술진흥 및 연수교육’ ‘정치 세력화 사업’ 등을 골자로 한 13개 사업목표아래 각 부서별 2015년도 사업계획안을 설정하고 11억2,600만 여원의 새 예산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총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에 상임이사회서 선임한 김수경 (계명의대 약리학교실), 박주호(대구파티마병원 영상의학과), 한상윤(계명의대동산의료원 이비인후과) 회원을 정책이사로 추인했다.

의안 심의에서는 △건강보험수가 적정화 건의 △진료비 심사에 관한 건의 △조제위임제도 재평가 건의 △규제기요틴 강력대처 건의 △의료광고 심의제도 시, 도의사회 이관 건의 △리베이트 쌍벌죄 폐지요청 건의 △성범죄 의사 취업제한법 제정반대 등 23개 의안을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했다.

총회는 또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관련 성명서도 발표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규제기요틴’ 정책은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를 부정하고 경제논리에만 매몰된 현 정부의 대표적인 독선이며, 이로 인해 의료계는 근간마저 훼손되고 국민건강은 누란의 위기에 처했다”고 밝히고, 한의사협회는 의료체계 근간을 뒤흔들고 자신들의 이득만을 위해 돌변하는 기만적 형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총회는 정태호 대구행정부시장, 변영우 의협대의원의장, 정능수 경북의사회장, 이 탁 대구,경북병원협회장, 민경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 양명모 대구시약회장, 유형우 한국예총대구회장, 이태형 건보공단 대구지역본부장, 이경자 심평원 대구지원장, 현수환 동원약품회장 등 내빈다수와 조세환, 이원순, 명예회장, 이상계 고문 등 역대회장과 대의원이 참석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동원연구비상(학술상)=김건우(대구파티마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대구시의사회 봉사상=이종훈(대구가톨릭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의협회장 표창=권우현(제일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김성웅(한아름산부인과의원)

▲의료봉사패=박재복(대구가톨릭의대 병리학 교수) 도재욱(하나종합내과원장) 김희정(통역 자원봉사자)

▲연수교육상=하승우(하승우내과의원)

▲감사패=조혁규(대구시 보건복지국 사무관) 노홍균(건보공단 대구지역본부 차장) 박원주(심평원 대구지원 과장) 이동률(대구일보 기자) 박승구(의협 총무국장) 권재환(의학신문 대구지사장)

▲회장 공로패=이성수(구평리외과의원) 서효석(마음편한의원장) 김건엽(경북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분회 모범직원 표창=김민정(탑연합비뇨기과의원 수간호사) 남경민(경대연합의원 수간호사) 육심길(영남의대 행정실)

▲직원 표창=김해수(학술, 보험국장) 김성민(총무부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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