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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과 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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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13-10-17 16:22:58

남성 갱년기를 쉽게 정의하면 ‘노화 현상에 따른 남성호르몬 감소로 중년 남성들에게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심리 상태 및 대인 관계 등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성호르몬 저하는 오랜 기간 서서히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태아기 남성호르몬은 출생 시에는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8세 때 분비되기 시작해 17세를 전후로 정점에 오른다.


 


사춘기 때부터 분비된 남성호르몬은 생식기를 완성시키고 성욕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남자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남성호르몬은 30세를 전후로 1%씩 감소한다.


 


다시 말해 여성은 50세를 전후로 폐경이 오지만 남성은 20여 년 동안 천천히 갱년기를 향해 나아간다고 보면 된다. 중년 이후 남성이 가정적이고 여성화되면서 온순해지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그 이유는 고환과 뇌의 노화 현상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고환의 라이디히 세포(Leydig cell)의 수와 기능이 줄어든다. 뇌에서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이 감소해 총체적으로 남성호르몬 결핍 증상을 초래한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남성호르몬 부족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6가지 특징을 갖는 복합 증후군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 특징은 성욕의 감소와 발기부전, 특히 심야 발기 부전과 지적 활동, 공간지각 능력, 피로감, 우울증 및 분노 등을 동반한 감정의 변화와 불안정성이 나타나며 근육량과 근력의 감소를 동반한 체지방량의 감소, 그리고 골밀도 감소에 따른 골다공증과 복부 비만을 들 수 있다.


 


남성 갱년기를 일으키는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과도한 음주·흡연·비만 및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과식이나 편식을 피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연을 실천하도록 한다.


가능하면 편안하고 낙천적인 생각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콩류의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은 남성 갱년기뿐만 아니라 만병의 원인이 되므로 체중 조절에 각별히 유념하도록 하자.


 


특히 올바른 식습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요법을 병행했을 때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영·자전거타기·달리기 및 걷기 등 유산소운동은 혈압·혈당 및 체지방량을 감소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매일 운동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등산이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는 또 다른 단계로 넘어가는 세월의 통과의례일 뿐 계속적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당신에게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 ‘남성 갱년기’. 하지만 바르게 알고 대처만 잘 한다면 잠시 앓고 간 감기처럼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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