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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슴 전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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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14-01-23 17:42:32

발생학적으로 피부는 뇌의 신경계와 마찬가지로 외배엽(外胚葉)에서 기원한다. 인간의 신경계는 통증을 느끼는 통각보다 접촉 감각이 우선이기 때문에 기분 좋은 접촉 감각이 통증 감각신경을 항상 앞선다.


신경섬유의 굵기도 접촉 감각신경이 굵기 때문에 전달 속도가 빠르다. 실제 성관계에서도 이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데, 신체를 사랑스럽게 애무할 때 어느 정도의 불쾌한 통증이나 감정이 접촉 감각에 의해 가려진다.


피부 표면에는 상상초월 감각 수용체 있어 동물은 발정기가 되면 강간하듯 본능적으로 성행위를 하지만 인간은 삽입 이전에 파트너의 눈치를 보면서 정성스럽게 애무한다.


실제 삽입 성교에 들어가기에 앞서 파트너와의 합의를 얻기 위한 전희는 인간만의 독특한 행위다.


인간은 뇌로 성행위를 하기 때문에 탐색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전두엽이 발달했기 때문에 상대를 충분히 설득해 성행위를 해야 뇌가 성적으로 반응하고 조절하며 잘 느낀다.


만약 이 단계를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하면 강간범으로 몰리게 되고 본인 자신도 변태적인 성을 즐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뇌가 기능하지 못하면 성감대가 아무리 민감하더라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가장 좋은 성감의 조건은 뇌가 성적 상상에 빠지거나 피부를 통해 직접 느낄 때다.


가벼운 기분으로 피부 접촉을 즐기는 전희는 본 게임인 삽입 성교를 열정적인 섹스로 이끄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전희 때 사용하는 신체 도구는 입술과 혀, 그리고 손가락이다. 뇌의 전두엽에 신체의 신경망이 가장 많이 연결돼 있는 것이 바로 입술과 혀와 손이기 때문이고, 이곳은 뇌의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다.


뇌를 신체의 각 부분을 지배하는 영역 분포를 그림으로 표시하면 상대적으로 혀와 손이 상당히 크게 그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더욱이 감각 수용체가 밀집돼 있는 피부가 바로 그 자체가 성기화해 오르가슴을 느끼는 성감대 기능을 하는 것이다.


피부 표면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감각 수용체가 있다. 인간의 피부에는 모근을 지나 척수로 들어가는 감각 섬유가 50만 가닥 이상이나 된다. 뇌에서 이것들을 다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그래서 피부를 제2의 뇌라고도 한다.


피부감각은 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에도 중요하다. 유아기에는 피부를 통해 몸의 여러 부위를 사랑스럽게 애무해 주는 것이 자아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성교 중 오르가슴에 나타나는 뇌파는 명상으로 무아지경에 빠졌을 때 발생하는 세타파와 동일하다. 섹스의 쾌락은 성기가 아닌 뇌에서의 느낌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한 예다.


성생활을 하면서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의 여성은 진동을 일으키는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 질 안의 감각 수용체를 자극하면 100%가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한다.


의학자들은 우울한 기분이나 신경이 예민할 때 치료 목적으로 약을 복용하기보다 피부 접촉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남성의 발기 현상과 뇌 활동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창 활동기에 접어든 40대 직장인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기부전증에 걸리기도 한다. 이럴 때 아내와의 충분한 대화, 피부 접촉에 의한 전희와 만족스러운 부부 관계는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떨쳐버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주체는 뇌의 전두엽지만 오르가슴의 성실한 전달자는 외부와의 접촉이 이뤄지는 피부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과 악수하고 포옹하고 감싸주고 키스하자. 뇌가 건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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