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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감염증

  • 고유번호 : 24239
  • 작성자 : 박천진 원장
  • 작성일 : 2014-12-11 14:52:17

얼마 전 상담실을 찾은 40대 남성은 심각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수 년 전에 정관수술을 받은 남성은 최근 들어 정관을 복원하는 수술을 해서라도 늦둥이를 보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정관복원 수술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남성은 얼마 전 부터 음부에 나타나는 단순포진 증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아내는 바이러스성 포진 증상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또한 남성은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로 인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말 못할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음부에 포진을 일으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피부점막이나 손상된 피부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감염이 일어나는데, 감염되더라도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감염 후에는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피부의 표피와 진피 부위에서 증식한 후 주변의 신경 세포 속으로 침투해 잠복 상태로 존재한다. 또한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과 2형으로 나눠지는데, 1형은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고, 초기 감염 시에는 구내염과 인후두염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재발을 하는 경우에는 주로 입 주위, 입술, 구강 내 점막둥에 단순포진이 발생한다. 2형은 일종을 성병으로 볼 수 있는데, 외부성기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심한 경우 근육통과 무력감, 경부 임파선 증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산모의 질에 단순포진이 있는 경우에는 태아의 출산 과정에서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피부에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항 바이러스제를 일정기간 동안 투여해서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는 제거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일상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무분별한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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