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상은 냉찜질, 찰과상은 상처부위 깨끗이"

청심국제병원, 안전한 봄 나들이 위한 응급 상황 처치법 소개

김아름 기자 2013.04.16 16:39:37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

청심국제병원 정형외과 장우석 과장은 "갑작스레 늘어난 활동량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깨어나면서 무리가 올 수 있다"며 "응급상황에서는 초기의 적절한 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타박상·찰과상, 냉찜질과 소독으로 응급 처치

야외 활동을 즐기다 보면 날카로운 물질에 베이거나 딱딱한 바닥에 넘어져 상처가 나고 멍이 들기 쉽다.

가벼운 타박상과 찰과상이라고 생각하고 간과했다가는 2차 감염으로 이어져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올바른 응급처치법으로 상처 부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와 근육에 별 다른 이상이 없으면 자연스레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므로 손상 후 첫 24시간 동안은 손상 부위를 높이 올리고 있거나 냉찜질해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깊은 상처는 봉합 수술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는 즉시 판단,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상처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 가볍게 씻어낸다.

▶벌에 쏘였을 때 비눗물로 세척해 2차 감염 예방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모서리 등을 이용해 살살 밀어가며 벌침을 제거한다.

무리하게 시도하거나 핀셋을 사용하면 벌침이 몸 안으로 밀려들어가기 쉽고 독이 퍼질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벌침을 제거한 후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눗물로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부종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청심국제병원 장우석 과장은 "올바른 응급 처치법으로 적절히 대처해주면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나들이 시 간단한 구급약품을 챙기도록 하고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저 말고 전문의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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