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바이오융합 치료기 국산화 선도

[의료기기사업 주력 제약사]④대웅제약

구득실 기자 2011.07.08 16:36:04

  
최신 상처치료나 흉터관리 경향은 상처 치유의 여러 단계 중 어느 특정 단계에서, 특정한 한 제품(의약품이나 의료기기)만을 사용해 치료하는 과거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상처 및 흉터치료에 있어서 삼출물 제거와 감염 통제로 좋은 상처베드(wound bed)를 만든 후 새살이 차오르게 관리하고, 상처가 아문 후에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 바이오사업부는 상처(피부나 골 모두 포함)치료 분야에서 세계 1등을 목표로 의료기기(드레싱, 장비, 동종피부, 동종골, 인공골 포함) 제품을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해 최근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바이오사업부는 D(Daewoong)-solution 이라는 상처치료 방법과 제품을 라인업 했다. 예를 들면 삼출물 제거 및 감염 통제에 의료기기인 진공음압창상처치 전용 치료제인 ‘큐라백(CuraVAC)’을 사용한다.

또 새살이 차오르게 하기 위해 큐라백과 이지에프 외용액, 피블라스트 등의 바이오 의약품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상처가 아문 후에는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스카센스(실리콘 젤 시트)’라는 의료기기를 활용한다.

대웅제약 바이오사업부의 특징은 상처를 조기에 치료하고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의료기기와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을 통합해 치료한다는 것이다.

바이오사업부의 주력제품은 진공음압창상처치 전용 치료제인 ‘큐라백’과 내년 출시 예정인 신개념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 ‘노보시스’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음압치료기기인 ‘큐라백’은 욕창이나 당뇨성 발 궤양 등 만성 상처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주는 의료기기다.

큐라백은 패인 궤양부위에 특수 스펀지를 갖다 대고 스펀지에 연결된 튜브를 통해 빨아내기만 하면 궤양이 아물게 되고 치료 효과도 높다.

이와 같은 방식을 진공음압창상처치라 하는데 미국에서는 이 방법의 우수성이 10년 전부터 인정돼 이미 급성 상처뿐만 아니라 만성 상처(욕창) 분야에 있어 폭넓게 사용돼 왔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년 매출이 2조원에 달할 정도로 상처 치유 분야에 있어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특허 받은 큐라백은 기존의 일반적인 드레싱 치료와 비교해 급·만성 상처에 있어 90%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나타낸다.

또 전용 흡인기외 병원 내 흡인기도 호환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따라서 욕창과 같은 만성상처, 정맥성 궤양, 외상 및 화상과 같은 급성 상처 등 다양한 상처를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음압 치료는 상처 부위에 -125mmHg의 음압을 걸어 지속적으로 삼출물을 흡입하고, 부종을 완화시키며 박테리아의 감염을 감소시킨다.

이를 통해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세혈관과 육아조직의 생성을 활발히 해 상처를 신속히 치료한다.

이런 치료 메커니즘을 통해 음압 치료는 기존의 거즈를 사용한 드레싱 치료와 비교해 치료기간은 평균 3분의 1로 줄이고 치료비용은 무려 40%나 절감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큐라백 출시 전까지 국내에서는 음압 치료재료를 고가로 수입해 사용했기 때문에 치료비로 인한 과중한 환자 부담은 치료에 어려움과 고통을 가중시켰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우수한 치료법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시켰다. 특히 2009년 12월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의 야심작인 신제품‘노보시스’는 골형성 촉진 단백질인 BMP-2(Bone Morphogenetic Protein-2)와 인공뼈를 접목한 신개념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이다.

노보시스는 현재 치과, 정형외과 임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이 완료되는 내년에 출시 예정이다. 노보시스가 출시되면 정형외과 BMP-2 영역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 최초가 된다.

치과 영역에서 노보시스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골이식 관련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임플란트를 심기에 잇몸 뼈가 부족한 경우 잇몸 뼈에 노보시스를 투여하면 뼈가 두꺼워져 임플란트가 빠르게 고정되기 때문에 치료기간을 줄여주고, 그 동안 치조골(턱뼈)이 약해서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웠던 환자들도 쉽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척추 디스크 치료에 활용되는 의료기기로 출시된다. 일반적으로 척추 디스크 유합술은 자기 뼈를 이식하는 방법이 최선이나, 공여부위 통증 등 각종 합병증 문제로 사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노보시스를 사용하면 자가이식보다 뼈가 더 잘 붙고 수술시간과 출혈은 줄어들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령이거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낮은 환자도 노보시스의 강력한 골 형성 효과로 재수술이나 합병증의 우려를 덜 수 있다.

현재 미국 골이식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존 제품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부작용 발생이 높은 단점이 있다.

반면 노보시스는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가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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