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지난해 복강경 수술에 필요한 모든 제품군을 갖춘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 비.브라운(대표 김호정)社와 독점적 제휴를 맺고 국내에 선진 의료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복강경 수술이란 수술 부위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절개면을 통해 각종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기에 신체 손상을 최소화해 회복속도가 단축된 만큼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환자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 수술방법이다. 환자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중점을 둔 인식의 변화에 따라 최근 복강경 수술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의료기기 시장 또한 점점 확대되고 있다. 복강경 수술에는 복강경 카메라(Equipment)를 비롯해 수술용 가위(Scissors) 및 겸자(Forceps)와 같은 의료도구(Instrument), 복부 절개면에 삽입해 의료기기의 이용을 돕는 투관침(Trocar)과 같은 장비가 필수적이다. 녹십자가 도입한 복강경 카메라는 카메라 렌즈를 이용한 광학 줌(zoom) 기능은 물론 이미지 자체를 확대하는 디지털 줌(zoom) 기능까지 동시에 갖춘 Full HD 신개념 카메라로 시야확보가 가장 중요한 복강경 수술에 최적으로 개발됐다. 한 가지 카메라만을 적용한 경쟁사 카메라보다 확대율이 2배 이상 높으면서도 3D 입체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선명도 또한 높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가능하다. 또 본체와 카메라가 분리돼 고장 시 각각 부품에 대한 A/S가 가능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의료도구와 투관침은 기존 제품들의 장점을 결합한 reposable(reusable+disposable) 제품으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수술 시 환부와 직접 닿지 않는 손잡이 부분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환부에 직접 닿는 부분은 사용 할 때 마다 새 것으로 교체할 수 있어 안전성 확보와 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의료기기 사업영역에 진출한 녹십자는 보다 원활한 영업활동을 위해 올해 초 의료기기 사업 전담팀을 신설하고 전문 육성화 된 T/R(Technical Representative)을 배치해 보다 전문화된 영업을 통해 본격적인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비. 브라운社의 첨단 기술력으로 탄생한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기들을 녹십자의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며 “비. 브라운社의 제품은 안전성과 편리성 모두를 고려해 개발된 신개념 의료기기로 국내 의료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복강경 수술용 의료기기 외에도 공기누출 방지제(Air-leakage) ‘네오베일(Neoveil)'과 유착방지제 ‘히알로베리어(Hyalobarrier™)’ 등 소모성 의료기기의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녹십자는 향후 수술현장에서 필수적인 다양한 의료기기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