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감소 ‘식물성스테롤’이 뜬다

[건강기능식품 알고 고르자]⑤콜레스테롤개선 제품소재(Ⅱ)

구득실 기자 2009.08.21 10:18:14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보통 스타틴이라는 고지혈증 약물을 복용한다. 이 약물은 몸에 좋지 않은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LDL cholesterol)을 25∼50% 가량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 같은 약물을 콜레스테롤이 높은 모든 사람에게 권장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식물성스테롤이나 스타놀(stanol)을 함유한 일부 식품을 권장하고 있다. 마가린이나 일부 오렌지 주스가 LDL콜레스테롤을 14%가량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일본 메이요대학 임상연구소의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2001년 4월 “식물성 스테롤에스테르나 식물성 스타놀에스테르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표기하는 것을 잠정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 결정은 두 에스테르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경감시킨다는 FDA의 연구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기름(유지)을 이용해 비누를 만들어내는 반응을 ‘비누화반응’이라고 하는데, 유지 성분 중 비누화되지 않고 남는 미량의 성분이 있다. 이를 불검화물이라고 하며 레시틴, 토코페롤, 스테롤류, 비타민, 색소 등이 이에 속한다.

불검화물은 유지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략 유지의 0.1~5% 정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물성 기름 중에서는 옥수수기름, 쌀겨기름, 참기름 등에 비교적 많다.

불검화물에 속하는 스테롤류는 그 화학적 구조가 모두 유사해 스테롤류라고 부르지만 동물성 유지에 들어있는 스테롤과 식물성 유지에 들어 있는 스테롤은 완전히 다르다.

잘 알려진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유지에 존재하며, 식물성 유지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스테롤로 우리가 동물성 지방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식물성 유지에는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는 대신 화학적 구조가 조금씩 다른 몇 가지의 스테롤이 존재한다. 캄페스테롤(campesterol), 스티그마스테롤(stigmasterol), 시토스테롤(sitosterol), 푸코스테롤(fucosterol) 등이 그것이다. 이들을 총칭해 식물성 스테롤(또는 식물스테롤, phytosterol)이라고 부른다.

식물성 식품에는 시토스테롤의 함량이 높으며, 해조류에는 푸코스테롤이 많다. 또 스타놀이라는 것은 스테롤의 식물성 기름 중에 스테롤과 함께 존재하는 성분을 말한다.

스테롤은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나 식물성 스테롤들은 지금까지 영양학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성분들이다.

그러다가 최근 시토스테롤과 시토스테롤의 지방산에스테르 같은 유도체가 담즙산의 존재 하에서 동물의 장 점막에 대한 친화도가 콜레스테롤보다 높기 때문에 장의 점막을 통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한다는 역할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식물성 기름 중에도 적지 않은 스테롤이나 스타놀이 함유돼 있으나, 식물성 식용유를 먹을 수 있는 한도가 있으므로 충분한 기능성을 보기 위한 섭취량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을 농축한 식물성 스테롤은 기능성 식소재로서 이용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핀란드에서는 펄프 제조의 폐액으로부터 식물성 스테롤을 추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콩기름 제조과정 중에 부산물로 스테롤을 추출하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얻어진 스테롤이나 스타놀을 스프레드, 마요네즈, 샐러드드레싱 등에 첨가해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기능성 식소재로 이용이 가능하며, 건강기능식품으로도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개별인정형 제품 1종을 인정받아 스테롤을 함유한 식품이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는 표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미국 FDA는 식물성 스테롤을 규정 함량 이상으로 첨가한 식품에 대해서는 제조업체의 신청을 받아 “이 식품은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낮은 식품 중 하나입니다.

식물성 스테롤에스테르를 한 끼에 적어도 0.65g씩 하루에 2회 섭취하면 심장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식품의 한 끼분은 0.65g의 식물성 스테롤에스테르를 공급해 줍니다”라고 표기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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