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타우린 등 간기능 강화 소재 다양

[건강기능식품 알고 고르자]③ 간건강 제품 소재

구득실 기자 2009.07.30 16:14:08

정상간(위)과 간경변 간.   
▲ 정상간(위)과 간경변 간.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3000억개 이상의 간세포로 이뤄진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다.

인체의 화학공장으로 단백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약물이나 몸에 해로운 물질들을 해독한다. 또한 쓸개즙을 만들고 면역세포가 있어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일도 한다.

지난 97년부터 국내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여 온 건강기능식품 중의 하나인 키토올리고당은 초반에는 면역증강 및 콜레스테롤 저하 등 제한적인 기능성만으로 시장을 형성했으나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 예방 효과가 밝혀지면서 다양한 간기능 개선효과가 입증됐다.

효모가공식품은 많은 효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약 300만 가지의 효소반응에 필요한 중간 노폐물의 생성을 막아줌으로써 원활한 간 기능을 수행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을 제공, 간의 휴식과 재생이 절실한 간질환에는 아주 유익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지방간 등 간에 무리가 왔을 경우 효모에는 간세포의 휴식과 재생에 꼭 필요한 고단백질, 이노시톨, 비오 비타민 B₂, B₆, 아연 등이 함유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효모에 함유돼 있는 식물 다당체,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복합체, 셀레늄 등은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간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간을 위해서는 몸무게 1Kg당 하루에 단백질 1g이 필요하다. 특히 파괴된 간세포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아미노산이 필요하며 간에 장애가 있는 경우 몸무게 1Kg당 2g정도의 단백질이 필요하므로 성인은 하루에 최소한 80~120g이 필요하다.

이 단백질 성분 중에서 간의 재생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는 영양효모, 맥주효모, 두부 등이 있다.

비타민 B는 에너지 생산에 관여하는 보조효소로서 간이 물질대사를 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특히 간에서 이뤄지는 모든 대사 작용에 비타민 B가 없으면 대사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간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더욱 많은 비타민 B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외에도 비타민 B는 인체의 신경, 피부, 눈, 머리카락, 세포,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위와 장의 평활근을 튼튼하게 해서 소화흡수를 도와준다.

효모는 비타민B Complex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며, 비타민B 결핍증에 대처하는 의약품으로도 사용되고 천연 비타민B만 필요한 경우 대부분 효모에서 추출, 정제한 것이다.

셀레늄은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며, 효소(글루타치온 퍼옥시다제)의 구성성분으로서 세포의 산화방지 역할을 한다. 그런데 현대의 식생활로부터 섭취하는 셀레늄 량은 놀랄 만큼 적어 셀레늄 강화가 권고되고 있다.

적정량의 셀레늄을 섭취해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각종 유독물질로부터 해독기능을 강화해야 하는데 양용종 효모는 이를 간에 유용한 다른 영양소와 함께 효과적으로 공급한다.

간기능 개선과 해독기능을 하는 타우린(taurine)은 소라, 바지락 등의 조개류와 오징어, 문어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타우린은 유황을 함유한 함황아미노산으로 대사과정에서 설프하이드릴기(sulfhydryl-SH기)가 생성돼 간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속풀이 해장국과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라 자주 애용되는 재첩국은 타우린뿐만 아니라 메치오닌, 시스테인이 함유돼 있어 숙취해소 효과가 크다.

최근 해외시장과 국내에서도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인정받아 각광을 받고 있는 공액리놀레산(CLA)은 현저한 간 기능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향후 간 기능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두레시틴 제품의 레시틴(lecithin) 성분은 순수 콩으로부터 추출한 지방성분으로 물과 기름에 모두 친한 성질(양친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내 모든 생체막에 존재하면서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행의 흐름을 원활히 해 간기능 향상에 필수적인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간기능 저하는 대부분 음주와 많은 관련이 있다. 과도하지 않고 적당한 음주는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다.

숙취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은 적당량의 음주, 약물 복용 시 금주(진통·해열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음주 시 복용하면 독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공복 시 음주를 피하고, 음주 후 과일, 과일주스, 꿀물, 콩나물국 등의 섭취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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