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쟁력 제고 시급

국내 휠체어 시장현황(上)

구득실 기자 2008.11.14 08:53:16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4월부터 휠체어와 스쿠터 등의 이동기기에 대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적용을 시작했다. 전동휠체어의 기준금액은 209만원으로 이 금액을 초과한 비용은 본인부담이다. 이처럼 공적급여 적용으로 이동기기 보급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고령자 및 장애우를 위한 실내외 이동 보조기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휠체어(수동, 전동)의 국내 시장현황 및 문제점과 전망에 대해 2회에 걸쳐 게재한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휠체어 시장규모의 확대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처음에는 단순 이동보조기 형태였던 휠체어에서 전동식, 독립형, 장애극복형 이동기기로 전환되면서 산업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인 배리어 프리(Barrier free)가 시대를 대변하듯 고령산업의 핵심기술인 휠체어의 추세는 독립적인 장해 극복형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선진국은 지속적인 국가 프로젝트로 지원하고 있다.

국내현황
국내 휠체어의 지난해 시장규모는 생산액 기준으로 수동식은 37억1356만원이며, 전동식은 16억8885만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2%, 13.6% 감소해 생산 급락세를 보였다.

생산 및 수출은 수입 휠체어에 대한 경쟁력 약화로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수동식(-16.3%), 전동식(-21.8%)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의 경우 지난 2006년 전동식 휠체어의 수입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을 뿐 전체적으로 수동식, 전동식 모두 큰 폭의 상승 추세다. 수동휠체어는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순으로, 전동휠체어는 대만, 독일, 미국 순으로 수입됐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전동식은 전무하고 수동식은 무려 27.7%나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표 참조〉
  
한편 국내 공적급여 지급규모의 추정에 의한 국내시장 규모로 볼 때 지난 2007년 건강보험(390.9억원), 의료급여(390.9억원), 산재보험(37.1억원)을 통해 보급된 휠체어의 지급규모는 약 820억원으로 본인부담금을 포함한다면 약 1000억원 시장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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