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평소 무릎이 안 좋던 사람은 활동량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기존 통증이 악화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
무릎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점차 마모되며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초기에 해당하는 1~2단계에서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3~4단계로 진행되면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3~4단계의 퇴행성 관절염이 확인돼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퇴행성 변화가 뚜렷하고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동탄 삼성본병원 한광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인공물로 대체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다. 과거에는 통증에 대한 부담이 큰 수술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로봇 수술 기술이 도입되면서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뼈를 필요한 만큼만 절삭해 출혈을 줄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수술 이후에는 빠른 재활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수술 후 이틀째부터 보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정 기간 재활을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개인의 나이와 회복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 또한 늘어나고 있어 최근에는 20년 이상 사용하는 사례가 90% 이상이다. 다만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와 같은 자세는 인공관절에 부담을 주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일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면 활동량 감소로 이어지며, 이는 단순히 무릎의 건강뿐만 아니라 심폐 기능 등 전반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특히 고령층에서 중요한 요소다.
한광준 원장은 "봄철 활동량 증가로 인해 기존 무릎 통증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