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신약 '자큐보(성분명 온테라프라잔)'가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학술대회에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6 미국 소화기질환 주간(DDW 2026)'에서 자큐보의 대규모 리얼월드(Real-World)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자큐보는 2024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임상 3상, 2025년 위궤양 임상 3상 발표에 이어 3년 연속 DDW 무대에 오르며 학술적 신뢰도를 공고히 했다.
이번 연구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300여 개 1차 의료기관(개인병원)에서 자큐보 20mg을 4주간 처방받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위식도역류질환의 핵심 지표인 역류 질환 설문지(RDQ) 점수가 복용 전 평균 2.07점에서 복용 4주 후 0.44점으로 급감했다(P < 0.0001). 특히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등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던 환자군에서도 뚜렷한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이는 자큐보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교체 투여(Switching)'의 강력한 근거를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환자들의 주관적 만족도 역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93.4%가 치료 효과에 대해 '만족' 이상의 응답을 내놓았다. 환자들은 ▲식사 여부와 관계없는 복용 편의성 ▲기존 약물로 해결되지 않던 증상의 신속한 개선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약물이상반응(ADRs) 발생률은 0.05%에 그쳐 극히 낮은 부작용 수치를 기록하며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재입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자큐보 전환 투여 전략의 실효성이 입증되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처방 옵션을 확립했다"며 "출시 6개 분기 만에 분기 처방액 200억 원을 상회하는 등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안착한 만큼,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