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잠 설치던 눈 시림, 결막이완증 치료 후 증상 개선"

김아름 기자 2025.12.29 18:05:18

야간에 눈이 시리고, 따가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으로 안과를 찾는 직장인 환자가 늘고 있다. 낮에는 비교적 증상이 가볍다가도 밤이 되면 눈물 과다, 충혈, 이물감이 심해져 수면의 질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안구건조증이 아닌 결막이완증이 원인일 수 있다.

결막이완증은 노화나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인해 눈을 덮고 있는 결막 조직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며 탄력을 잃고 늘어져,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는 질환이다. 결막이 느슨해지면 눈물막이 고르게 유지되지 못해 눈 시림과 건조감이 심해지고, 특히 누운 자세가 유지되는 밤 시간대에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

결막이완증은 초기에는 피로나 단순 건조증으로 오인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결막의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는 만큼,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결막이완증의 치료는 결막이 늘어진 정도와 증상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증상이 가볍거나 초기 단계에 해당할 때는 약물 치료나 보존적 처치를 통해 눈 시림과 이물감 등 불편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결막의 이완이 뚜렷하거나 증상이 지속될 때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아큐트론 장비를 활용한 비절개 미세 고주파 결막 교정술이 결막이완증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큐트론은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늘어진 결막 조직을 미세하게 수축시켜 정상 위치로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결막의 탄력을 개선하고 눈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술 시간은 약 10분 내외로 짧고, 절개 없이 진행돼 통증과 회복 부담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다.

 부산하늘안과 박준우 대표원장은 "밤에만 유독 눈이 시리고 불편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안구건조증으로 넘기기보다 결막이완증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면 야간 불편감과 수면 장애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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