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지난 8월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개최한 '2025 1형 당뇨 가족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환우와 가족 1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채혈의 고통 대신 실시간 관리'라는 주제 아래, 1형 당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직접 체험하고 활용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환자가 평생 스스로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식사 전후, 운동 전후 등 하루에도 수십 번 혈당을 확인하고, 저혈당·고혈당 증상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어린 환자의 경우 부모가 밤새 아이의 혈당을 살피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며, 청소년·성인 환자들은 학교와 직장 생활 속에서 잦은 혈당 측정으로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채혈 없이 실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여 저혈당 및 고혈당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기기다. 대웅제약은 현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직접 시연하고, 환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이번 캠프는 1형 당뇨 환자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에 대한 논의의 장도 마련됐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췌장장애'를 장애 유형에 신설하는 입법예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참석자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이는 1형 당뇨 환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의 혈당 관리 코칭 강의, 환우 가족을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그리고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와 같은 환경 보호 활동 등 다채로운 일정이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한 환우 가족은 "올해 1형당뇨 가족캠프는 대웅제약의 후원으로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려 쾌적한 시설에서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환우와 가족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을 뿐 아니라, '췌장장애' 신설이라는 제도적 변화를 함께 맞이하며 더욱 뜻깊은 시간으로 기억됐다"고 말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캠프가 환우와 가족들에게 치료와 관리의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환우와 가족들이 보다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