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재정책임자<사진>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에서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FDI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이는 FDI 역사상 첫 단독 출마 당선이며, 그의 임기는 2027년 9월부터 2년간이다.
박 차기 회장은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 고시이사, 경희대 치과대학장, 경희대 대외협력 부총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대·내외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박 차기 회장은 "FDI 125년 역사에서 차기 회장 단독 후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각국에서 보내는 신뢰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치과의사에 대한 전 세계의 신뢰와 위상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됐다. 그만큼 역할과 책무도 늘어났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제일 먼저 인류의 구강 건강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를 신속하게 발굴해 WHO 등과 함께 협력할 생각"이라며 "특히 한국 발 글로벌 아젠다를 개발하는 것에 힘을 쏟고, 국민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치과의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찾아 우리나라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