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린버크, 원형탈모증 3상 임상서 "모발 재성장 확인"

두피 모발 80% 이상 회복… 눈썹·속눈썹까지 광범위한 모발 재성장 유

홍유식 2025.08.01 14:54:22

브비는 자사의 경구용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UP-AA 3상 임상 연구(Study 2)에서 긍정적인 주요 결과를 발표하며, 새로운 치료 지평을 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린버크가 두피 모발뿐만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까지 광범위한 모발 회복을 유도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UP-AA 임상 프로그램의 Study 2에서 린버크는 1차 평가변수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4주차에 린버크 15mg 투여군의 44.6%와 30mg 투여군의 54.3%에 해당하는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들이 두피 모발의 80% 이상 회복을 경험했다. 이는 위약군(3.4%)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결과로 평가된다.

애브비 면역사업부 임상개발팀 글로벌 수장인 코리 월래스 박사는 원형탈모가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신성 면역 질환임을 강조하며, 린버크의 이번 연구가 높은 목표를 달성한 최초의 주요 임상으로 새로운 치료법 발전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임상 연구에서는 눈썹과 속눈썹의 개선도 확인됐다.

임상에서 린버크 15mg과 30mg 치료군에서 각각 36.0%, 47.1%의 비율의 환자가 24주 차에 두피의 90%이상(SALT≤10)에서 모발이 자란 것에 대비해 위약군의 달성 비율은 1.4%였다. 24주차에 눈썹과 속눈썹 개선 및 두피 전체(SALT=0)에서 모발이 자란 환자 비율과 같은 주요 2차 평가변수 역시 린버크 2가지 용량 투여군에서 모두 달성됐다.

하버드 의과대학 아라쉬 모스타히미 교수는 갑작스러운 탈모가 환자의 자존감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린버크가 두피 및 두피 외 부위의 모발 재생을 돕는 중요한 새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승인된 적응증에서 관찰된 것과 일관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상기도 감염, 여드름, 혈중 크레아틴 증가 등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으로 관리 가능한 범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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