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전' 개최

20개 기관과 개인 출품 민화 100여점 감상 가능
조선시대~근대 이르는 '한국의 美' 새롭게 조명

김혜란 기자 2025.03.26 11:01:56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조선민화전' 전시 포스터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이 아모레퍼시픽 창립 80년을 기념해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우리 민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3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민화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소재별로 작품을 구별해 그 표현과 미감을 심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부터 대담하고 독특한 개성의 작품들까지 민화의 다양한 매력과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궁중회화풍의 그림들과 함께 도자기, 금속, 목기, 섬유 등 다양한 공예품까지 전시해 민화가 동시대 공예품 장식에 미친 영향과 시대 분위기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작품과 기존에 실물을 감상하기 힘들었던 작품 등 20개 기관, 개인 소장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한 이택균의 '책가도10폭'과 '금강산도8폭병풍'이 새롭게 공개되며, '호작도', '운룡도', '어변성룡도' 등 대표적인 작품들도 출품된다.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제주문자도8폭병풍',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백선도8폭병풍', 개인 소장 '수련도10폭병풍',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관동팔경도8폭병풍'도 만나볼 수 있다.

개막 시점에 맞춰 고품질 이미지와 논고, 작품 해설이 수록된 400페이지 분량의 전시 도록도 출간한다. 19명 필자의 논고와 18명 전문가의 작품 해설이 수록돼 민화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전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3년 '조선, 병풍의 나라 2' 전시에서 사용했던 철제 프레임과 유리를 50% 이상 재사용해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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