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아동, ADHD 동반 위험… 함께 체크해야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맹아름 원장 "타인 시선 자존감 하락→증세 악화"

김혜란 기자 기자 2024.11.07 15:04:38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맹아름 원장

아동에게 흔히 발생하는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인 틱장애는 무의식적인 행동과 소리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질환 초기에 잔기침이나 눈 깜빡거림으로 시작해, 질환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위 증상의 횟수가 늘고 강도가 강해진다.

그러나 틱장애의 악화는 이 같은 증상의 강도 증가로 그치지 않는다. 특히 아동의 경우 이와 함께 ADHD 등의 소아정신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잦다. 이에 치료 시에는 동반되는 정서적 질환에 대한 치료도 함께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틱장애가 최초로 발생하는 연령대는 일반적으로는 6세에서 11세까지의 아동기에 해당한다. 즉, 증상을 스스로 인지하거나 이로 인한 일상의 불편함을 즉각적으로 호소하기 어려운 나이일 수 있다.

일부의 경우 증상이 시작된 뒤, 호전되기도 하지만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시 증상이 발현돼 악화 정도가 심해질 수도 있고 성인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남아있을 수 있다. 이에 증상을 만드는 원인을 찾아 증상의 개선은 물론, 재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틱장애는 흔히 환경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 등 신체 외적인 부분이나 정서적인 문제로 인해 발병한다고 생각하지만, 주원인 중 하나는 뇌 기능적인 문제에 있다.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대뇌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뇌기능상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이 근육 및 행동의 통제나 음성의 통제가 되지 않는 틱장애로 발현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맹아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뇌신경학적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중시한다. 먼저 환자가 보이는 증상의 양상에 따라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기능 증진을 위한 한약 처방과 침구요법 등을 진행한다. 또한 함께 동반될 수 있는 ADHD를 비롯한 강박증 우울증 등의 정서적 질환 역시 뇌신경적 심리적 요인을 체크해서 개선·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치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반될 수 있는 증상인 ADHD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 ADHD 아동은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행동을 하고, 충동성을 보이는 것 때문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하며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해 아동이 산만함으로 인해 대화가 길게 유지되지 못하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ADHD는 성인까지 지속되기도 하는데,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한다거나, 감정통제가 쉽지 않고 짜증을 많이 내며 기분 변화가 심해서 금방 즐거워하다가도 금방 좌절하는 특징을 보인다. 일반적인 ADHD와는 달리 주의·집중력만 떨어지는 조용한 ADHD의 경우 자가진단이나 검사를 통해 점검해 봐야 한다.

맹아름 원장은 "틱과 ADHD, 두 증상은 특성상 타인의 시선을 받기 쉽고 이는 자존감 하락과 우울감 등 위축된 정서를 만들게 된다. 이는 다시 틱이나 ADHD 증상 악화는 물론, 새로운 형태의 다른 증상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호전과 악화에 일희일비하거나 과하게 반응하지 말고, 가벼운 운동 등 건강한 취미생활을 가지면서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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