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Q 영업이익 10분기만에 '성장 전환'

전사 매출도 1조7287억원으로 2.7% 증가, 4분기만에 반등세로
뷰티사업 매출 견인… 더후 리뉴얼과 중·북미 수익성 개선 효과

김혜란 기자 2024.04.25 16:42:32

LG광화문빌딩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1분기 전사 매출은 1조7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10억원을 기록해 3.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매출도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만의 증가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에프앤가이드 실적 추정치(매출: 1조7055억원 / 영업이익: 1295억원)를 각각 1.4%, 16.6% 상회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HDB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뷰티와 Refreshment(음료) 매출은 모두 증가하며 전사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뷰티 사업은 더후 리뉴얼 제품 출시, 국내 온·오프라인 고성장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했다.

[LG생활건강 2024년 1분기 사업별 실적]

뷰티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원을 기록했다.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인 NAD+를 함유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 천기단 등 더후 리뉴얼 제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 증가로 온라인,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이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면세는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에서는 온라인 매출 확대로 한 자릿수 성장을 이뤘으며 더후는 두 자리 수 성장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도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증가했다.

HDB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해외사업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Refreshment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 성장한 4344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525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와 제로 시장 대응 강화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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