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바이오헬스 R&D 2조2000억원 투입

2027년까지 바이오헬스분야 핵심 인재 11만 명 양성 목표

홍유식 기자 2024.04.05 15:12:20

정부가 올해 지원할 바이오헬스 R&D 규모는 11개 부처 총 2조 2138억원으로, 국가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이다.

주요 부처별로는 복지부 7884억원, 과기부 6377억원, 산업부 3522억원, 질병청 1681억 원, 식약처 942억원 규모로 투자될 계획이며,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부처의 R&D 효율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제2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이하 '바이오헬스혁신위')를 개최하고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2024년 추진계획 및 2025년 중점 지원전략 등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바이오헬스 R&D 투자는 크게 7개 분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첨단바이오 전략기술 및 미래 유망기술 선제적 확보를 위한 신산업 육성(43%), ▲필수의료 등 국민생명·건강(17%), ▲백신·치료제 개발 및 국가방역시스템 고도화 등 보건안보(14%), ▲핵심인력 양성 등 생태계 조성(8%), ▲AI+BIO 혁신적 모델창출 등 디지털·바이오(8%), ▲선도국과의 공동연구 등 글로벌 R&D(7%), ▲혁신·도전형 R&D(3%)이다.

또한 정부는 올해 신규사업 발굴로 전체 81개 사업을 통해 2.2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신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 수요를 반영해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월 2027년까지 바이오헬스분야 핵심 인재 11만 명 양성을 목표로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인력양성 사업 외에도 바이오헬스 인력구조 현황을 파악해 향후 수요를 예측하고,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연구를 병행하여 양성된 전문인력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작년에 이어 2024년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사업 안내서를 4월 중에 제작·배포하여 기업과 구직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이미 발표된 규제개혁 과제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1차 회의 이후 혁신위 위원 등을 통해 20개 과제를 추가 발굴하고, 현장의 요구가 높은 8개 과제에 대한 개선방안도 논의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의 효과적인 의사결정 지원 및 민간의 다양한 시각과 경험에 기반한 포괄적인 의견제공 등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설치하였으며, 자문단 운영을 위해 관련 부처, 바이오혁신위 위원 및 협회·단체 등 추천을 받아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산·학·병·연 전문가 65명을 위촉했다.

김영태 부위원장은 "바이오헬스 분야는 미래 성장동력이자 보건안보 전략자산인 만큼 민관 합동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해 해묵은 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부처 간 칸막이 없이 총력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라며,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닌, 현장을 챙기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위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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