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따라 달라지는 목디스크 치료 시 체크해야 할것은?

송도 플러스정형외과 전재균 원장 "일자목·거북목 초기에 교정해야"

김혜란 기자 2023.08.08 14:40:18

송도 플러스정형외과 척추특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전재균 원장

컴퓨터와 태블릿PC, 그리고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방식으로 업무나 학업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거북목 증후군이나 일자목 증상이 나타나고, 뒷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거북목 증후군은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머리가 거북이처럼 어깨 앞으로 나와 있는 상태를 말한다. 흔히 전자 기기를 사용할 때 앞으로 머리를 내미는 행동 때문에 발생하는데, 머리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을 나타낸다.

또 일자목은 옆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C자 형태를 유지해야 하는 경추가 일자로 쭉 펴진 상태를 말한다.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후군은 초기에 교정하지 않으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목뼈를 보호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데, 일자목과 거북목 증후군은 디스크에 부담을 줘 탈출 위험을 증가시킨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과 유사한 형태로 뻐근한 느낌이 있거나, 고개를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 중기에는 목뿐만 아니라 어깨 통증이 나타나고, 신경이 이어지는 부위인 팔과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

말기는 디스크 파열로 인한 수핵의 신경 압박으로 마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는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 있고, 치료를 하더라도 회복하는 데 시일이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목디스크로 이어지기 전에 치료와 관리에 나서야 한다.

송도 플러스정형외과 척추특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전재균 원장은 "목디스크 질환은 그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 보존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신경성형술이나 수핵성형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나 추체유합술이나 인공디스크치환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경성형술은 1㎜ 정도의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해 정확하게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특수한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또 수핵성형술은 피부를 통해 추간판 안쪽으로 가는 주사바늘을 삽입, 고주파 등의 에너지를 이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수핵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근원적 원인이 되는 손상된 디스크 자체를 제거하고, 인체친화적 재질로 설계된 인공디스크를 넣어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 방법이다. 이와 같은 수술은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와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진행된다.

전재균 원장은 "목디스크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에 맞는 치료와 평소 생활습관 및 패턴을 교정하는 것이다. 또한 목디스크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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