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CJ 등 대기업을 비롯해 미국계 씨푸드 레스토랑까지 시장에 가세,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계 씨푸드 레스토랑 업체들이 1000석 규모의 대형 점포를 마련,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점포 규모 경쟁도 점차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씨푸드 레스토랑 시장 규모는 약 360억원 대로 2005년 180억원 대에서 2배 가량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시장 규모도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 푸드는 지난 26일 마포 공덕동 구 까르네스테이션 매장에 씨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보노보노’ 2호점을 오픈했다. 새롭게 매장을 연 마포점은 삼성점에 비해 적은 350여석 규모. 지난해 10월 오픈한 삼성점은 6개월이 지난 현재 일 평균 방문객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며 월 매출 10억원 대를 웃돌고 있다. 보노보노는 가격의 50%를 원료비에 투입하는 등 식재료의 고급화를 위해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고 쌀도 최소한 이틀 내에 도정한 것을 쓴다. 또한 뛰어난 맛을 실현하기 위해 조리사들도 일류 호텔 출신을 기용했으며 일본 치요다 스시와 제휴도 맺었다. 신세계 푸드 심익노 재무담당 상무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1년에 두 개 이상 점포를 오픈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무리한 확장 전략은 지양하고 맛과 품질, 차별화된 서비스 등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품화 전략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푸드는 올해 분당이나 잠실 지역에 추가로 오픈하고 매출 목표도 200억원 대로 늘려 잡았다.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씨푸드오션도 지난 3월 27일 상계동에 4번째 점포를 오픈했다. 씨푸드오션 상계점은 복층 320석 규모로 회전초밥 전문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초밥레일 등이 설치돼 다양한 스시를 즐길 수 있다. 씨푸드오션은 지난해 5월 발산역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일산 마두점, 대치점 등 3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다음달 중동점 개장을 시작으로 연내에 10여개의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제너시스의 ‘오션스타’ 역시 지난 13일 평촌점 개장에 이어 이 달 말 일산에 5호점을 여는 등 매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무스쿠스’도 오는 6월 강남점을 개장, 매장수를 현재 6개에서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외국계 씨푸드 레스토랑도 국내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미국계 ‘토다이’는 5~6월경에 1000석 규모로 코엑스에 오픈하는 것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서초, 송파 등에도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 다른 미국 씨푸드 레스토랑 ‘미나도’도 올해 안에 분당과 부산 해운대에 대규모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씨푸드 레스토랑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품질과 맛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지 못하는 업체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